20대 여자 요가, 하타요가, 중곡동 요가원 #요가 #하타요가

지난 2021년 5월 처음으로 하타요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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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극심한 스트레스 및 안 좋아진 건강상태(육체적으로)' 였다.

대학 졸업 후 처음 시작한 사회생활과 고객상담 업무는 그 동안 겪어보지 못한 만큼의 스트레스를 가져왔다. 정신과를 찾아가보진 않았지만, 업무를 하다보면 식은땀이 자주나고, 업무를 하지 않을때도 회사 생각만 해도 숨이 가쁠 때가 이따금씩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업무시간 동안 의자에 오래 앉아 있기 때문에 허리가 안 좋아져서 난생 처음 재활치료의학과에 가서 도수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받게 되었다. 한번 병원을 방문하면 기본 10만원은 들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약해져 가고 있던 때에 나는 자연스럽게 요가를 알아보게 되었다. 

'요가' - 뭔가 미지의 영역일 것 같고, 쿨한 운동인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쉽게 시작하기는 어려운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용도 일반 헬스보다는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그렇게 알아보기만 하고, 직접 요가원을 방문하거나 문의전화를 하진 않았다  ^_^...

그러던 중, 고객상담으로 정말 너무 힘든 5월의 어느 날, 나는 회사 점심시간에 충동적으로 중곡동의 한 요가원에 전화를 걸었다. 

1일 수업이 가능한지 여쭤보고, 그날 저녁에 바로 방문하겠다고 했다. 

그날 저녁 요가원을 찾아갔고, 하루 수업을 들어본 나는 바로 3개월 수업을 신청했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 요가를 한지는 7개월 쯤 되었다. 요가를 통해 겪은 마음의 변화, 몸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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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나에게 요가는 무척이나 도움이 되었다.

가장 놀라운 변화는 나의 오랜 고질병이던 골반전방경사 (오리궁둥이 체형)가 올바르게 돌아온 것이고, 허리근육을 강화하다보니 아프던 허리가 나았다는 것이다. (정말 신기했다..업무환경을 바꾼 것도 한 몫하긴 했지만.)  또한 기본 체력도 상승되었고, 이제는 머리서기 (머리로 거꾸로 서는 자세)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또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요가를 시작하기 전에는 매일 퇴사를 하고 싶었고, 술만 마시면 울었고, 늘 악몽을 꿨다. 요가를 시작하고 나서도 물론 퇴사를 하고 싶었지만, 죽을 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요가1시간 30분 명상을 매일 하다 보면 쌓여 있던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를 자연스럽게  훌훌 털어 버릴 수 있었다. 

내가 깨달 았던 하루하루의 요가 이야기는 앞으로 더 자세하게 공유해보고 싶다. 

🌱 난 아직도 초보 요가 수련자고, 앞으로 요가를 통해서 배울 점이 아주 많을 것 같아서 설레기도 한다. 요가를 수행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내 몸에 대해 내 마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