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분석실무 2급 취득 후기 - 한국정보인재개발원

1. 문과인 내가 왜 빅데이터를 배우는 가?

나는 행정학을 전공한 사회학도다. 내겐 학부시절 컴퓨터를 만져볼 일이 없었다. 부전공, 다전공도 하지 않았고 행정계량수업을 들을때 excel을 이용해서 간단한 데이터를 통해 통계를 내본 경험만 두 번 있다. 

그런데 4학년이 되면서, 나의 성향에 대해 깊게 분석하기 시작하면서 IT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난 늘 창의적이고, 탐구적이고, 주도적 성향으로 학부생때 과제와 팀프로젝트, 시험에 임했다. 그래서 정부산하 연구기관에 취업해서 연구하는 일이 내게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선 대학원을 입학하여 행정학의 한 분야에 대해 좀 더 깊게 파고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나와 맞지 않았다. 일단 사회에서 몸을 부딪혀가며 부모님에게 손벌리지 않고, 내가 번 돈으로 야간 대학원을 다니든지 할 거라고 마음 먹었다.

 

지금 당장 일자리를 구한다면, 경영지원의 인사직무가 나와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는 인적자원개발 HRD 업무를 하고 싶었다. 장기적으로 인적자원의 잠재성을 키워주는 컨설팅, 강연을 하고 싶은게 꿈이다. 나는 당장 취업하기 전에 약간의 경쟁력을 쌓고 들어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졸업은 안 했으니 되는 데 까지 한번 능력을 끌어올려보고 싶었다. 

2. 빅데이터를 배우게 된 기회 

요새 학교에서는 문과생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수업을 꽤 많이 진행하고 있다. 정부에서 빅데이터, 4차산업혁명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우면서 그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사실 맞다. 제조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대는 가고, 현재는 서비스업이 우세가 되었다. 당시의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안 그래도 힘든 삶, 퍽퍽해 질 거다. 

초등학생이 코딩을 의무교육으로 받는 이 시대, 나는 시간도 있겠다 'R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수업을 들어보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나와는 잘 맞았다. 

3.  '빅데이터분석실무 2급'을 취득하다.

2주간 대다수의 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공학과생과 소수의 문과생(국어국문, 행정)이 통계프로그램인 'R'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수업을 들었다. 수업이 끝나고 한국정보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한 '빅데이터 분석실무 2급'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다. 민간에서 실시하는 시험이라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소프트웨어학도생이 반이 넘는 수업에서, 뒤쳐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던 게 스스로 뿌듯하다.  

내가 할 수 있으면, 다른 누군가도 할 수 있다. 내겐 꽤 재밌었다. 뭔가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 같기도하고. 탑을 쌓는 것 같기도. 숫자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유의미한 결과값을 도출해 내는 것이 꽤 흥미로웠다. 나와 같은 행정학도는 사회현상을 분석해서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알아내려고 한다. 그런데 빅데이터는 원인과 결과간의 인과 관계를 살펴보는 것 보다는, 'A사건이 많이 일어나면 , B라는 결과가 많이 나타나더라' 를 통해 그 안의 결과를 도출해내는 논리를 찾는 것이 아닌 '그럼 A를 늘리자'라는 식의 방식을 추구한다. 빅데이터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결과가 입증된 것이기 때문에. 

가끔 사람들은 자기가 무엇을 원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지 잘 모르는 듯 하다. 하지만 네이버, 구글에서 검색한 내용을 살펴보기만 해도 요새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대략 알 수 있다. 방대한 검색어는 빅데이터가 되어서 서비스업, IT업, 마케팅에 사용되는 것이다.  소비자의 needs에 맞춰서 시장은 발빠르게 움직인다. 그리고 시장은 그 속도에 맞춰 뛸 수 있는 노동자를 원한다.  

이런 종합적인 이유들로 나는 코딩을 배우기 시작했다.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는게 설렌다. 앞으로 내가 배워가는 가장 기초적인 코딩을 공유해보려고 한다.